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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산율 0.7, 해외의 충격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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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angaru 2024. 4. 21.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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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출산율이 0.7명대로 추락하면서 해외 언론과 전문가들의 충격과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0.7이라는 숫자는 한 세대가 지날 때마다 인구가 30% 감소한다는 의미로, 100년 안에 대한민국 인구가 소멸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외신과 해외 인사들은 한국의 상황을 '14세기 흑사병에 버금가는 인구 감소',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다' 등의 표현으로 심각성을 지적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로스 다우서트는 "한국의 출산율 감소속도와 규모는 14세기 흑사병으로 인한 유럽의 인구감소를 능가한다"며 경악했다. 이는 당시 유럽 인구의 30~60%가 목숨을 잃은 전례없는 재앙이었다. 다우서트는 "한국의 상황이 다른 선진국에도 닥칠 수 있는 인구 쇼크에 대한 경고"라고 덧붙였다.

EBS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미국 조앤 윌리엄스 캘리포니아주립대 법대 명예교수는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 와! 그 정도로 낮은 수치의 출산율은 들어본 적도 없어요"라며 머리를 감싸쥐었다. 그는 "이런 인구 감소세라면 한국은 머지않아 소멸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최고 부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국이 홍콩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 붕괴를 겪고 있다"며 위기감을 나타냈다. 이는 출산율이 극도로 낮은 홍콩과 한국을 비교하며, 인구 감소 속도에 경종을 울린 것이다.

영국 BBC는 '한국의 인구절벽, 소멸 위기설 대두'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이대로라면 머지않아 (한국은) 학교와 군대, 기업들이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닛케이는 "韓国少子化加速、危機感広がる"(한국 저출산 가속화, 위기감 확산)이란 제목의 기사로 일본보다 더 심각한 한국의 상황을 조명했다.

국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한국 출산율에 대한 우려와 놀라움이 쏟아졌다. 한 레딧 유저는 "0.7이라는 숫자는 미쳤어. 한 세대마다 인구가 30%씩 줄어드는 건데, 이건 쥐 실험의 마지막 단계나 다름없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유저는 "한국은 자본주의의 악몽이기 때문이야. 모든 게 너무 비싸고 경쟁이 심해. 이런 사회 분위기에선 아이를 낳기 힘들 수밖에"라며 근본적인 원인을 짚었다. 한 중국인 누리꾼은 "이대로라면 북한은 가만히 기다리기만 하면 되겠네"라며 통일 과정에서 남한이 불리해질 수 있음을 우려하기도 했다.

이처럼 한국의 출산율 0.7 소식은 그야말로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단순히 일개 국가의 저출산 문제가 아니라, 기록적인 인구 감소와 소멸 위기를 예고하는 인류 차원의 비상사태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가 머리를 맞대고 근본적인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사회 시스템 전반을 젊은 세대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방향으로 개혁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을 뒷받침하는 안전망을 구축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정책적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야만 대한민국의 인구 소멸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