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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녹지 공간이 주민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 나무 왜심지?

왜?

by bangaru 2024. 5. 9.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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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도시 내 녹지 공간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는 도시 주민들의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본 글에서는 녹지 공간이 인간의 정신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과학적 근거를 통해 살펴보고, 도시 내 녹지 공간 확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합니다.

 

 

 

녹지 공간과 스트레스 감소의 상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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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 공간은 도시민들의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기술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로수 그늘은 주변보다 온도가 15.4℃나 낮아 열 스트레스를 크게 줄여주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녹지가 열 스트레스 저감을 통해 정신적 안정에 기여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또한 푸른 잎사귀와 자연의 소리는 부교감신경을 자극하여 심리적 이완 효과를 가져옵니다. 자연 환경에서 시간을 보내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낮아지고, 기분이 좋아지며, 주의력이 향상되는 등 정신건강에 다각도로 도움이 됩니다.

 

 

 

녹지 공간 노출과 정서발달

 

 

녹지 공간은 아이들의 정서발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2024년 5월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된 연구 결과, 숲이나 공원 등 녹지 지역에서 자란 2세~5세 어린이들은 정서적 문제가 더 적었습니다. 이는 유아기부터 녹지 공간에 노출되는 것이 장기적으로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어린 시절 자연과의 접촉은 아이들의 인지발달과 사회성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숲이나 공원에서 활동하는 아이들은 창의력과 문제 해결력이 높고, 스트레스 조절 능력도 우수했습니다. 또한 녹지 공간에서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며 사회적 상호작용 기술을 기르게 됩니다.

 

 

 

녹지와 커뮤니티의 활성화

 

 

녹지 공간은 지역 주민들의 교류와 소통을 활발하게 하는 장이 되기도 합니다. 공원에서 산책을 하거나 운동을 하면서 이웃들과 자연스럽게 마주치고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이러한 일상적 만남은 지역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사회적 유대감을 강화시켜줍니다.

 

영국의 한 연구에서는 녹지 공간에서의 주민 교류가 우울, 불안 등의 부정적 감정을 낮추는 효과가 있음을 밝혔습니다. 공동체와의 교감은 소속감과 안정감을 주고, 고독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노인들에게 있어 공원은 외로움을 달래고 또래와 교제할 수 있는 소중한 사회적 공간입니다.

 

 

 

활력 넘치는 녹색도시를 위하여

 

 

건강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녹지 공간 확충이 필수적입니다. 단순히 공원 몇 개를 더 만드는 것이 아니라, 도시 전체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먼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생활권 녹지를 대폭 확대해야 합니다. 특히 노인과 어린이 등 환경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지역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이들이 집 가까이에서 녹음을 느끼고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어야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기존 녹지를 잘 보존하고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도심 속 공원과 숲을 훼손하지 않도록 개발 계획을 신중히 세워야 합니다. 오래된 수목은 도시의 역사이자 생태계의 보고이므로 잘 보호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녹지 공간을 시민들의 쉼터이자 소통의 장으로 가꾸어야 합니다. 그냥 예쁜 공원을 만드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게 공간을 설계하고, 이용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합니다. 시민 참여형 정원 가꾸기, 녹지 속 문화예술 행사 등을 통해 공동체 의식도 높일 수 있습니다.

 

 

 

녹지 공간의 힘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녹지 공간은 도시민의 마음의 안식처이자 활력소입니다. 초록빛 자연은 지친 심신을 위로하고, 우리를 근원적인 평온으로 이끕니다. 나아가 지역 공동체를 살아 숨쉬게 하는 소중한 자산이기도 합니다.

 

최근 기후위기로 인해 지구의 녹지가 급속히 사라지고 있습니다. 도시화의 속도를 늦추고 자연과 공존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조금 번거롭고 어려워 보일지라도, 도시에 녹지 공간을 확대하는 일은 우리의 건강한 삶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정부와 지자체, 기업, 시민사회가 힘을 모아 도시 속 녹지를 지켜내고 가꾸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숲과 정원이 우리의 일상이 되는 그날까지,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를 향한 노력을 멈추지 않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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